• 중국의 3일 연속 위안화 기습절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반등했다. 동반 폭락했던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단숨에 73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99포인트(0.40%) 오른 1983.4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인민은행이 사흘 연속 위안화를 기습절하하자 장중에는 코스피지수가 1960선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하면서 1980선을 지켜냈다.

    이날 오전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1.11% 인하한 6.4010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중국이 위안화 평가가치를 각각 1.86%, 12일 1.62%씩 인하한 데 이은 것이다.

    다만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고시한 직구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화 추가 절하 여지가 크지 않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장샤오후이(張曉慧) 인민은행 행장조리는 "위안화가 계속해서 떨어질 이유가 없으며,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구간에서 관리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 덕분에 하락하던 상하이종합지수도 상승전환했으며,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전일대비 0.88% 오른 20572.5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억원, 214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에 기관 홀로 '사자'에 나서면서 1956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60%), 섬유·의복(0.66%), 종이·목재(2.27%), 화학(2.80%), 의약품(3.36%), 비금속광물(2.49%), 철강·금속(1.16%), 기계(2.90%), 의료정밀(2.52%), 유통업(1.25%), 전기가스업(2.63%), 증권(1.09%), 서비스업(1.33%), 제조업(0.60%) 등이 상승했다.

    반면에 보험(-0.81%), 은행(-2.68%), 금융업(-1.44%), 통신업(-1.73%), 운수창고(-0.63%), 전기가스업(-0.65%), 운송장비(-0.74%), 전기·전자(-0.24%)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211%)와 한국전력(-0.40%), 현대차(-1.03%), SK텔레콤(-1.38%), 현대모비스(-3.30%), 삼성생명(-0.80%), 신한지주(-3.98%), 기아차(-0.34%), NAVER(-1.70%), POSCO(-1.31%) 등이 약세였다.

    SK하이닉스(3.07%)와 아모레퍼시픽(0.53%), 삼성에스디에스(1.93%), 제일모직(0.34%)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반등에 성공해 전일대비 14.16포인트(1.97%) 오른 731.3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홀로 141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9억원, 9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