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마케팅 강화 위해 북경시와 업무협력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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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이 17일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한국 투자를 희망하는 중국 기업 및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국내 은행 최초로 베이징시 투자촉진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투자촉진국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시정부 직속기관으로 베이징시를 대표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 투자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4년말 기준 외국 프로젝트 465건에 51억 4000만달러를 유치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 풀무원, 현대자동차 등이 투자촉진국과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현지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은 한국에 투자를 원하는 중국 현지 기업을 상대로 환전 및 송금, 투자금 예치 등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시 소재 국유 기업 섭외 및 오는 2018년 운영예정인 베이징시 신공항 관련 기업거래 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국에 의료사업, 항공물류, 어린이 테마파크 등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관련 기업에 대해 베이징시와 연계한 원스톱 투자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게 된다.

    한편, MOU 체결 직후 베이징시투자촉진국은 베이징 소재 외국어고등학교가 200억원 규모로 한국에 투자하는 것을 우리은행에 소개시켜줬고, 학교 측은 우리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2017년 한국에 국제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베이징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에 진입하려는 중국 기업에 대해 금융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