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르네상스호텔 전경.ⓒ삼부토건
    ▲ 르네상스호텔 전경.ⓒ삼부토건

    국내 시공능력 42위인 삼부토건이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삼부토건은 지난 7일 대출 만기연장안 등이 거부되면서 9443억원 규모의 대출원리금이 연체됐다. 이에 1조406억원 규모의 대주단 협약체결 금융채무의 기한이익도 상실됐다. 


    국내 토목·건설면허 1호 기업으로 토목사업을 중심으로 건설사업을 펼쳤던 삼부토건은 2011년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PF사업 실패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당시 대주단이 르네상스 호텔을 담보로 자금 지원에 나서 법정관리를 피했다. 하지만 호텔 매각 작업이 연이어 불발되면서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삼부토건의 금융권 총 여신규모가 1조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은 보문관광을 비롯한 다른 계열사 처분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