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업은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628개사의 개별기준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533조74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 5.9% 감소한 31조3659억원, 27조7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8%로 소폭 증가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5.2%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금융업의 경우 41개사의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36.3%, 당기순이익은 42.2% 증가했다.

     

    특히 증권업은 영업이익 314.9%, 당기순이익 480.4% 증가해 괄목할만 한 실적 개선을 보여줬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1.7%)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소폭하나,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또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506개사의 K-IFRS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823조4535억원, 당기순이익은 1.4% 감소한 37조91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52조370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