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업계 최초 은 투자상품 '실버리슈' 이달 판매실적 2억 돌파7월 금값 하락으로 골드바 인기↑
  • 최근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금이나 은 투자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 ▲ 신한은행 은 투자상품 '신한 실버리슈' ⓒ 신한은행
    ▲ 신한은행 은 투자상품 '신한 실버리슈' ⓒ 신한은행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신한은행이 출시한 은 투자상품인 '신한 실버리슈'의 실적이 지난 24일 기준으로 477Kg(2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은행권에서 은 투자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기 때문에 판매 실적을 비교하긴 어렵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은행의 실버리슈는 국제 은 가격과 원달러 환율 등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비보장형으로 0.01g부터 매입이 가능하다. 

실물거래 없이 은을 통장으로 그램(g)단위로 사고 팔 수 있는 파생결합증권 상품이다. 신한은행이 업계 최초 은 적립계좌를 출시한 뒤 최근 다른 은행들도 은 관련 상품 출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국제 금 가격 급락으로 인해 투자자가 몰리면서 신한은행의 금 적립통장 '골드리슈' 실적은 지난 6월 1만497kg(4671억원)에서 1만774kg(4794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달 들어 금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출량이 평소보다 늘고 있는 추세다. 신한은행 골드리슈 실적은 24일 기준 1만646kg(4737억원)을 기록하며 7월 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금 시장에서 지난달 24일 금 1g의 종가는 4만1570원이었지만 이달 24일 기준 4만4470원을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에는 금값이 떨어지면 골드뱅킹의 계좌거래량이 증가했지만 이달에는 금값이 올라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인출량이 평소보다 늘었다"며 "여전히 금이나 은 등 귀금속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크다"고 언급했다.

지난 4월부터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은행도 24일까지 총 52억 5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금값이 하락했던 지난 7월에만 총 20억 7000억원의 골드바가 팔려나가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국민은행의 골드바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금과 은 투자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값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골드바 구입시 10%의 부가가치세와 5%의 매입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 은행권의 골드뱅킹의 경우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적용된느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