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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대표이사·박지원 부회장)은 미국 NAC사와 한국형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기(캐스크)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NAC의 캔트 콜 사장과 두산중공업 원자력 BG 김하방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캐스크는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고 저장하기 위한 특수 용기다. 사용후핵연료가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므로 운반과 보관을 위한 특수설계와 제작기술이 요구된다. 높이는 약 5m 내외, 무게는 100여톤이 넘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장기 저장용 캐스크에 대한 설계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없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사용후 핵연료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한빛 원전이 2024년 저장 용량 포화가 예상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캐스크 수요가 발생하고, 2024년 이후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한국형 캐스크 모델을 개발해 향후 원자력 분야의 신규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