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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에 19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될 것이란 기대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91포인트(0.73%) 오른 1908.00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3대 지수 모두 4% 안팎으로 급등한 채 마감했다.
더들리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시작 결정이 몇주 전에 비해 주의를 끌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이 미국 경제 성장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에서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에 이어 3인자로 통한다. 더들리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12억원, 119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에 외국인 홀로 347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음식료품(2.00%)과 섬유·의복(6.00%), 종이·목재(0.18%), 화학(1.87%), 비금속광물(2.83%), 전기·전자(0.74%), 의료정밀(1.06%), 유통업(1.87%), 전기가스업(1.08%), 통신업(1.15%), 금융업(0.20%), 보험(0.94%), 서비스업(0.61%), 제조업(0.81%) 등이 상승했다.
이와는 달리 증권(-1.40%), 은행(-0.58%), 운수창고(-0.80%), 건설업(-0.15%), 운송장비(-0.99%), 기계(-0.54%), 철강·금속(-0.80%), 의약품(-0.76%)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2.00%)와 기아차(-0.51%), 현대모비스(-1.47%) 등 현대차 3인방이 내렸고, 삼성생명(-0.10%)과 신한지주(-0.13%), NAVER(-0.31%)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전력(0.71%)과 SK하이닉스(6.13%), 아모레퍼시픽(5.26%), 제일모직(6.80%), 삼성에스디에스(0.20%), SK텔레콤(1.47%), SK(2.91%) 등은 강세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27포인트(0.94%) 상승한 673.7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