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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8일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재벌 회장들의 증인 소환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하고 망신주기식 국감 증인 채택은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정기국회대책회의에서 "국정감사는 당리당략으로 변질하지 않게 기본에 충실하자는 의미의 '충어근본(忠於根本:기본에 충실하다)'에 중점을 두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감과 예산안을 어떻게 해내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 결과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앞서 같은 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재벌개혁을 두고 "문제가 있는 재벌총수는 국감장에 서게될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유연해진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 여야는 각 상임위별로 일반 증인 신청을 취합하는 과정에 있으나 새정치연합의 경우 환경노동위, 산업통상자원위, 국토교통위 등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목소리가 높아 여야 간 입장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용태 정무위 간사는 뉴데일리경제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일반 증인 선정까지는 열흘은 걸릴 것"이라며 "상임위별로 중복되는 인사가 있을 때엔 정책위에서 조율을 해야할 것"이라 밝혔다.
이밖에도 새누리당은 최근 정부의 핀테크(금융과-IT기술 융합) 산업 육성 방침과 관련해 당내에 핀테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은 규모가 7배 성장했고 글로벌 핀테크 시장 역시 규모가 4배 성장했다"면서 "특위를 통해 국가 핀테크 산업전략 방안을 마련하고 제도개선 및 관련 정책 개발에 나설 것"이라 강조했다.
위원장은 과학기술계 출신인 3선의 서상기 의원이 맡았고 부위원장에는 권혁세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박수용 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국회의원으로는 김용태, 박대동, 배덕광, 신동우, 전하진 의원이 함께한다.학계에서는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강임호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가, 금융회사에서는 시석중 기업은행 마켓팅그룹장, 김옥곤 우리서비스네트워크 대표이사, 장경훈 하나은행 영업기획본부장, 정준호 삼성카드 부사장이 합류했다.
이밖에 산업계에서는 정연대 코스콤 대표, 신승현 옐로금융그룹 경영전략총괄 부사장, 김우섭 피노텍 대표,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 안경훈 얍 글로벌 대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