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후원 협약식 갖고 해외 문화유산 관리 지원할 것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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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oL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사랑, 문화 콘텐츠 지원으로 보답하고 싶다."
세계적인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8억원을 기부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후원 약정식'을 갖고 기부금을 바탕으로 해외 문화재 환수,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각종 체험 교육과 행사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거론되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 서원 9곳 중 소수서원, 돈암서원, 필암서원 3곳에 대한 3D 디지털 원형기록 사업도 지원한다.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문화유산 보호에 대해 우리 플레이어들은 '내가 스킨 산 돈으로 문화재가 반환 됐다니 뿌듯하다'고들 한다"며 "이같은 사업은 전사적으로 굉장히 칭찬받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소년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채널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주요 유적지를 알리기 위해 게임플레이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도 새롭게 추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라이엇 게임즈의 이같은 노력은 젊은이들에게 우리나라 문화재 가치를 빠르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후원 목적에 맞게 문화재를 보존하고 관리하는데 잘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사회환원 활동으로 조선시대 왕실유물 보존처리 지원 및 국립고궁박물관 편의시설 및 교육시설 지원, LoL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문화 체험 교육과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유산 환경정화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올해 초에는 문화재청과 함께 조선시대 국왕 행차 시 국왕의 위엄을 보여주는 상징물로서 행렬에 사용된 의장물 '노부(鹵簿)' 보존처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