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등 글로벌 방송사와 협업... "브로드컴 활용 수신기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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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형 올레드 TV. ⓒLG전자.
LG전자가 올레드 TV를 앞세워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5'에서 HDR 방송을 시현한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세계 유수의 방송사, 영상 컨텐츠 업체들과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최근 화질 기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HDR(High Dynamic Range, 이하 HDR)과 관련해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한층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글로벌 방송사들과 협력해 HDR 영상을 송수신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또 영상 컨텐츠 공급업제들과의 협력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상파, 위성, Hbb2.0, 셋탑박스 등 다양한 전송 방식으로 최적화된 HDR 영상을 공급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글로벌 유력 방송사들과 함께 HDR 컨텐츠의 송신부터 수신까지 모든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영국 최대 방송사인 BBC, 유럽방송연맹 등과 손잡고 인터넷 기반의 유럽 차세대 방송규격 'HbbTV 2.0'의 HDR 영상도 처음 선보인다. HbbTV 2.0은 최근 유럽지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방송규격이다.
LG전자는 '아스트라(ASTRA)'와도 HDR 위성 방송을 소개한다. 아스트라는 16개의 위성으로 유럽지역 1억5400만 가구에 방송을 송출하는 초대형 방송 사업자다.
LG전자는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인 브로드컴(BROADCOM)과 셋탑박스를 통해 HDR 방송을 수신하는 기술도 공개할 계획이다. 셋탑박스는 HDMI 단자를 통해 울트라HD 영상을 수신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고해상도의 동영상 컨텐츠를 수신하는 기기 중에 가장 보편화돼 있다.
이 같은 시연 행사를 바탕으로 LG전자는 HDR 기술이 만들어내는 프리미엄 영상 컨텐츠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적극 키워 나갈 목표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없이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기존 LCD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올레드 TV의 독보적인 강점 덕에 올레드 TV는 HDR에 최적화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인규 LG전자 TV·모니터사업부장(전무)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멀티미디어 환경에서도 한발 앞서 차세대 기술을 선도해 왔다"며 "HDR 기술에 최적화된 올레드 TV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영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