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토니모리, AJ네트웍스 등 코스피 4개 중 3개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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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윤석훈 이노션 상무, 김진규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 7월 17일 이노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윤석훈 이노션 상무, 김진규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 7월 17일 이노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IPO '3대천왕'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월~8월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32곳이며, 스팩 11곳을 제외하면 21곳에 이른다.

     

    21곳 가운데 절반 이상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싹쓸이했다. IPO 내에서 그 위세와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코스피 4곳 중 3곳을 '3대천왕'이 차지해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파인텍(코스닥), 퓨처켐(코넥스), 흥국에프엔비(코스닥), 파마리서치프로덕트(코스닥), 펩트론(코스닥), 이노션(코스피) 등 6곳의 상장주관사를 맡아 가장 많은 트랙 레코드(실적)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6~8개 정도를 상장할 계획”이라며 “연내 20개 정도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웹스(코스닥), AJ네트웍스(코스피), 칩스앤미디어(코스닥), 아시아경제(코스닥), 정다운(코넥스) 등 5곳의 상장을 도왔다.

     

    3대천왕 가운데 한 곳인 KDB대우증권은 7~8월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IB업계에서는 IPO 강자이다. KDB대우증권은 토니모리(코스피), 이노션(코스피) 상장을 진행했다.

     

    IBK투자증권은 엔에스컴퍼니(코넥스), 솔트웍스(코넥스) 등 2곳을 담당했다. 삼성증권은 로지시스(코스닥)와 미래에셋생명보험(코스피)을, 키움증권은 아이쓰리시스템(코스닥), 네추럴에프앤피(코넥스)를 진행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도 미래에셋생명보험과 이노션을 수행했다.

     

    이외에 대신증권은 플럼라인생명과학(코넥스), 신한금융투자는 구름컴퍼니(코넥스), 하나대투증권은 파마리서치프로덕트(코스닥), 교보증권은 제놀루션(코넥스) 등을 맡았다.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KTB투자증권, KB투자증권, SK증권, 한화투자증권, LIG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스팩을 상장하는 데 그쳤다.

     

    주관사가 공동인 경우도 있다. 미래에셋생명보험은 삼성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다이와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이노션의 경우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 KDB대우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이 공동 주관사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NH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이 공동 주관했다.

     

    한편, 하반기 갑자기 등장한 호텔롯데(롯데호텔의 법인명)에 대한 IB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이르면 이번주 호텔롯데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숏리스트가 발표될 예정이다. 향후 롯데그룹 내 계열사 중 20여곳의 추가 상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증권사들은 호텔롯데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