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권 계약...현대백화점 판교점 '첫 선'
  • ▲ SK네트웍스가 국내 첫 론칭한 '까날리' 제품
    ▲ SK네트웍스가 국내 첫 론칭한 '까날리' 제품

    SK네트웍스가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인 '아메리칸이글 아웃피터스'(이하 아메리칸이글)를 론칭한데 이어 이태리 명품 남성 정장브랜드인 '까날리'를 국내에 들였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이들 두 브랜드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달 처음 선보인 까날리의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늘 오후 쉐라톤워커힐호텔 에리톤 하우스에서 론칭행사를 가졌다.

    조준행 SK네트웍스 패션본부장은 "까날리는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명품 브랜드"라며 "뉴욕 여성 명품 브랜드 '도나카란 콜렉션'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남성 명품 고객층을 집중 공략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품격 남성 정장 까날리는 1934년에 시작돼 80여 년 동안 이태리 명품으로 자리잡은 브랜드다. 디자인·재단·바느질 등 제품과 관련한 모든 기능을 오직 이태리 내에서만 진행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40~50대의 중장년층을 겨냥하고 있지만 트렌디한 디자인 덕분에 30대 남성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장 가격은 기본 구성의 경우 200~600만 원, 점퍼·재킷 등 캐주얼 류는 100~500만 원 정도에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남성복 명품인 제냐와 비슷한 분위기지만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까날리는 현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최초 입점했으며 오는 9월까지 현대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SK네트웍스가 수입한 아메리칸이글은 지난 6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메리칸이글은 1977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시작된 미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의 데님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6개국(캐나다·멕시코·중국·홍콩·영국)에서 1000개 이상의 직영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조준행 패션본부장은 "타미 힐피거를 국내에 도입 후 단일 브랜드로 단기간에 큰 볼륨으로 키워낸 경험을 바탕으로 아메리칸이글을 론칭 후 5년 이내에 국내 캐주얼 시장에서 상위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금번 두 브랜드의 도입을 통해 패션사업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다.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아메리칸 트래디셔널, 컨템포러리 등 중고가 브랜드들로 구성 돼 있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다품목 브랜드를 전개해 볼륨을 더욱 키워가면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