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 투자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코넥스시장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가 지난 4월 발표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의 주요 추진사항이다. 지난 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코넥스 업계와 간담회를 실시한 자리에서도 확인됐던 내용이다.

     

    기업분석보고서가 발간되면 그동안 시장 참여자 및 언론 등으로부터 코넥스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정보부족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넥스시장은 중소기업 전용시장으로, 분·반기보고서 제출을 면제하는 등 기업부담 완화에 비중을 뒀다. 하지만 공시의무 축소로 인해 코넥스 투자정보 부족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다.
     
    거래소는 합동 IR개최 등을 통해 정보제공 확대에 노력해 왔으나, 정보 접근성 등의 한계로 투자자 체감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기업 IR은 보통 기관투자자를 위주로 구성되며, 한정된 시간 및 장소에서 개최돼 분석보고서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코넥스시장의 분석보고서 발간실적은 시장 개설 이후 지난해 말까지 31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분석보고서는 6418건에 이른다. 보고서 발간에 소요되는 비용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리서치기관 비용지원을 통해 분석보고서 발간을 확대하고, 적시 투자정보 제공으로 시장 활성화의 선순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코넥스시장 全 상장기업 중 KRP 신청기업에 대해, 리서치기관 연계를 통한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하게 된다. 리서치기관에 KRP 신청기업을 배정하고,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완료 후 거래소가 리서치기관에 발간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발간된 기업분석보고서는 코넥스 홈페이지(konex.krx.co.kr) 등을 통해 코넥스시장 참여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지원을 통해 코넥스시장도 他 시장과 동일하게 정기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코넥스 홈페이지를 통한 무료 정보제공으로 코넥스시장에 대한 정보 접근성 및 투자 관심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상장기업도 리서치기관의 전문적인 기업 분석결과를 통해 향후 투자유치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