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각 과정에 초음파 적용... '초음파 플로팅 코터' 개발 올 하반기 생산 공정 적용...." 에너지 77% 절감 효과도"
  • ▲ ⓒ뉴데일리경제DB.
    ▲ ⓒ뉴데일리경제DB.


    LG디스플레이(사장 한상범)가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적용한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에 성공, 대면적 디스플레이 생산 경쟁력을 높였다고 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한 TFT, Color Filter 공정에서 마스크에 패턴을 형성하는 사진식각(Photolithography) 과정을 위해 초음파를 적용, 기판을 부상 반송하며 코팅하는 장비인 '초음파 플로팅 코터(Ultrasonic Floating Coater)'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초음파 플로팅 코터는 일정한 진폭과 주파수를 가진 진동 에너지로 미세한 간격을 유지하며 부상 반송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단순한 장비 구조로 유지·보수가 용이한 것은 물론 박형 기판을 보다 안전하게 부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특히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에어 플로팅 코터(Air Floating Coater)를 대신해 초음파 플로팅 코터를 8세대 제조 공정에 도입할 경우, 37%의 비용 절감과 7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신기술장비공모제도를 통해 협력사인 케이씨텍의 개발 제안을 접수한 뒤 두 회사 공동으로 약 1년 6개월의 연구 개발과 이후 6개월의 공정 및 성능 평가 등을 거치며 양산성을 확보했다.

    올 하반기에는 초음파 플로팅 코터를 도입해 LCD 생산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정동철 LG디스플레이 생산최고책임자(CPO. 부사장)는 "국내 협력사들과 LCD의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공동기술 개발에 노력해온 결과, 세계 최초로 초음파 플로팅 코터 장비를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계 경쟁력 확보에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는 상생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사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 고유의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는 동반성장활동은 물론,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를 협력사와 공동으로 국산화하는 등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