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갈등 해소 위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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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 반대를 위한 비판이 아닌 원전의 안전 운영을 위한 건전한 비판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

     

    한국수력원자력 조석 사장은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과 지역의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대국민 소통 경영에 나서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수원은 원전 안전에 대해 정책자문기구인 '원전안전·소통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국민과 원자력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앞장섰다.

     

    10일 한수원 측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원전안전 및 소통을 위한 자문과 정책제안, 갈등 조정과 예방을 위한 통합 소통기구로, 대국민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한수원은 원자력사업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만큼 국민의 공감과 신뢰가 필수라는 점에서 대외 소통 강화를 통해 중립적 시각을 가진 전문가 등 사회 각층의 명망있는 전문가들로 위원을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조석 한수원 사장과 이선우 한국사회갈등해결센터 이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사내 경영진 7명을 비롯해 소통, 에너지, 경제, 경영, 언론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는 김주일 한국갈등해결센터 대표와 김창섭 에너지위원회 위원, 윤여선 KAIST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조영탁 한밭대 교수, 최규학 전(前)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 등이다.

     

    한수원은 회의를 통해 안전, 소통 분야 성과와 문제점을 평가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원전안전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석 사장은 "한수원은 앞으로 위원회에 시민단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위원회를 원전 건설·운영과 안전에 대한 공론의 장으로 활용해나갈 방침"이라며 "각계 시민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원전 반대를 위한 비판이 아닌 원전의 안전 운영을 위한 건전한 비판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 이를 통해 공감받는 대외 소통 업무체계를 구축하고, 원전에 대한 국민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함께 회의에 참석한 이선우 공동위원장은 "열린 자세로 원자력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 국민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한편 한수원은 원전 소재 지역별로 지역주민, 지역 시민단체, 지자체 및 지역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원전운영협의회'를 운영해 왔다.

     

    앞으로 협의회를 매달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내실을 기하는 등 투명경영을 통한 신뢰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민에게 원전운영 정보, 원전 방사선관련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