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퀵 배달' 롯데마트 '드라이브 픽' 등 다양한 시도 이어져


  • 소셜커머스에서 발발한 배송 전쟁이 대형마트로 번졌다. 집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마트들은 만족스런 배송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최근 홈플러스는 인터넷 주문 후 1시간 이내로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홈플러스는 우선 강서점을 시범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 사이에 들어온 주문에 한해, 배송료 4000원을 받고 퀵 배송 서비스를 운영키로 했다.

    홈플러스는 향후 모바일 주문에도 이를 적용하며 광역시와 수도권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드라이브 앤 픽(Drive & Pick)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픽업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운전자가 매장에서 주차할 필요 없이 매장 내 드라이브 앤 픽 데스크를 방문해 상품을 수령하기만하면 되는 옴니채널 서비스다.

    이는 국내 패스트푸드점 등에 적용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와 닮은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바쁜 현대인들이 늘어나며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해가고 이로 인해 시간에 대한 기회 비용이 높아지자 새로운 유통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실제로 맞벌이 부부 및 1인 가구의 비중이 높고 선진화된 유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유럽 및 북미 대형마트 시장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관련 서비스를 활발하게 상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현재 온라인몰 주문시 근거리 점포에서 직원이 최소 2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고객이 배송시간을 선택할 수도 있다.

    특히 이마트는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만들고, 이마트몰의 배송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장을 보는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점점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배송 서비스에 대형마트들이 집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