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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부터 2015년 6월말까지 누적된 항공마일리지 구매 가능 금액이 2조 12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좌석 승급을 하고 싶어도 항공사의 자체 제약이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새정치연합 박병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용에 따른 항공 마일리지가 대한항공이 1조281억원, 아시아나항공이 1조 983억원으로 총 2조 1264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른 한국소비자원의 불만이 올 상반기에만 4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280건) 60%나 증가했다. 이는 올해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품목 순위로 5위에 해당한다.

    박 의원은 "항공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좌석승급을 하려해도 잘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공정위가 항공사들의 불공정한 약관을 개선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항공사 마일리지로 무료 항공권 구입과 좌석 승급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사용을 제한하고 성수기∙비성수기의 기간 변동을 항공사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