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우레탄 가치 상승 등 연간 1천억 추가 매출 기대
  • SKC가 고부가가치 상품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반도체 웨이퍼 연마용인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패드(Pad) 생산을 통해 1000억원의 추가 연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C는 지난 17일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인 '동서에이엔티'의 생산설비와 특허, 영업권 등을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제품들을 생산한 동서에이엔티를 인수한 SKC는 가장 먼저 반도체 웨이퍼 연마용인 CMP 패드 사업에 진출한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CMP 패드는 SKC가 이미 생산하고 있는 폴리우레탄의 가치를 상승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CMP 패드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연마하는 데 사용한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CMP 패드 시장은 현재 미국의 다우케이컬이 80%를 점유하고 있다. CMP 패드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파악된다. SKC는 CMP 패드 부문에서 2020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기봉 SKC 사장은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는 CMP 패드를 생산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CMP 패트부터 IT·자동차·바이오 소재까지 스페셜티 비중을 오는 2018년 3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KC의 스페셜티 비중은 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