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11개(29.1%)보다 30개사 증가 벌어서 이자 갚기에도 버거운 상장사 519개
  • 법인세가 면제된 상장사가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0~2014년 개별기준 손익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세전 영업손실을 낸 곳이 541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상장사의 31.1%에 이르는 것으로, 2010년 511개(29.1%)보다 30개가 늘어난 수치다. 

     

    결국 541개 상장사는 세전 영업손실로 법인세를 면제 받았다. 금융당국은 부실기업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상장사는 519개(29.9%)로, 2010년 425개(24.2%)보다 94개사가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연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이자보다 적다는 것으로, 사실상 벌어서 이자 갚기에도 버거운 기업이 늘었다는 얘기다.

     

    30대 상장사 중에서는 대한항공(0.91배), 한국가스공사(0.93배), KT(-1.64배), 에쓰오일(-6.79배), 현대중공업(-22.4배) 등이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