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분석은 물론 복잡한 금융 상품도 알기 쉽게 설명14개 불과한 지점 인프라 대체할 온라인 마케팅 강화
  • KB투자증권이 약 3개월 간의 내부 시범운영을 마치고, 드디어 이달 말 '팟캐스트' 방송을 오픈한다. 애널리스트들의 시황 및 업종 분석을 비롯해 복잡한 상품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알짜 콘텐츠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이 추석 전후로 팟캐스트 방송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식 오픈한다.

     

    KB투자증권은 그동안 약 3개월간 내부 직원들에 국한해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청취해 좀 더 완성도 높은 방송이 되도록 보완했다. 지금까지 수 십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영상은 대부분 5분 안팎의 분량들로, 업종 분석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등장한다. 투자에 대한 안목과 정보를 주기 위한 것으로,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성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상품은 상품기획 담당자들이 출연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ELS, ELS, 펀드 등 금융증권 상품들은 어려운 용어가 많이 등장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 자칫 불완전판매의 위험도 있었다. 때문에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함으로써 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서 궁금증이 생기면 곧바로 고객센터와 연결해 상담을 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콘텐츠들은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 심도있는 일부 콘텐츠는 회원가입을 통해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출퇴근길이나 잠깐씩 여유가 생길 때 스마트폰 등을 통해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어려운 상품 설명을 말로 쉽게 전달하도록 일반인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팟캐스트는 KB투자증권의 부족한 지점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KB투자증권은 1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KDB대우증권 102개를 선두로 대형 증권사들이 70~80여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부족한 오프라인 영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셈이다. 전병조 사장의 리테일 강화 방침의 일환이기도 하다.

     

    KB투자증권은 11월쯤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유진그룹 금융계열사 사옥에 입주할 예정이다. 지금보다 스튜디오도 더 넓게 확장해 팟캐스트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미 KB투자증권은 팟캐스트를 위해 홍보실을 미디어센터로 변경하고 인력도 충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KDB대우증권이 지난해 5월 개설한 금융콘텐츠 채널 'FN지니아이'를 통해 [톡톡! 팟캐스트]를 선보였지만, 현재는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