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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하고 있는 '퍼스트팜'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필리핀에 마련했다.
22일 퍼스트팜은 지난 달 필리핀 내 약국체인(머큐리 드러그 등)의 독점적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는 옵티머스 헬스 케어 그룹(Optimus Health Care Corp)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퍼스트팜은 한국에서 제조한 의약품, 의약용품, 기능성식품 등을 필리핀 최대 약국 체인인 머큐리 드러그(연매출 약 5조, 75년 역사)와 왓슨, 제네릭 파머시 등의 4700여개의 매장에 공급하게 됐다.
특히 올 9월부터 1500개의 머큐리 드러그샵에 한국상품 전용코너를 설치해 한국의 우수한 의약품, 의약외품, 의학용품, 화장품, 식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뉴트라젠에서 개발한 치매 관련 기능성 식품인 '베타제로'를 연간 50만개 이상 판매 물량 독점적 공급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베타제로는 참당귀와 미강의 장점을 융합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치매 원인 물질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팜은 향후 필리핀과의 계약 체결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대만, 캐나다 등에 단계적으로 SB항암제, 베타제로, 발모제 등의 주력 상품을 비롯 각종 의약품, 식품 등을 공급해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열린 계약체결식에는 라울 헤르난데스 주한 필리핀대사, 아이릭 아리바스 총영사, 로데리코 아티엔자 1등 서기관 겸 영사가 배석한 가운데, 옵티머스 헬스 케어 그룹 측에서 Ruben D. Torres 회장이, William D. Torres, Mercury Drug Group 측에서는 Eduardo K. Veloso, Reynaldo F. Santos가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와 퍼스트팜 박흥식 회장과 이정석 대표, 뉴트라젠의 권봉환 회장과 이희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