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리스크 해소, 재무구조 개선, 실적 뒷받침"
  • 동부팜한농(사장·박광호)의 신용등급이 BB+에서 BBB-로 한단계 향상됐다.


    동부팜한농은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최근 실시한 신용평가에서 BBB-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기평은 동부팜한농에 대해 "계열분리를 통한 그룹리스크 해소와 자산 매각 및 유동화 등의 재무구조 개선 성과, 상반기의 우수한 실적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부팜한농은 그동안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해왔으나, 2013년 화옹 유리온실사업에 대한 농민단체의 반발과 불매운동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여기에 그룹 구조조정 여파까지 겹치면서 지난 3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BB+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해온 현장중심의 경영이 결실을 맺어 올 상반기에 매출 4682억원과 영업이익 720억원이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또 5월말 그룹에서 계열제외돼 그룹리스크도 해소했다.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하나 둘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유휴부지와 비핵심 자산·자회사 매각, 자산담보부대출(ABL) 등으로 3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자금 안정성을 높였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탄탄한 사업역량과 시장지배력이 되살아나면서 예년 수준 회복을 넘어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중장기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