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탈 강화로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아"
  • 동부팜한농(사장 박광호)이 올해 들어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나가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동부팜한농은 지난 1분기(1~3월) 매출 2500억원에 영업이익 463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2408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3년 1분기(147억원) 이후 최고 실적이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퀀텀 점프(Quantum Jump) 2015'라는 도전적인 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열정이 더해져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펀더멘탈 강화에 초점을 두고 사업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지속적으로 고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에 돌입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동부팜한농은 지난해부터 비효율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조직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현장에 집중해 시장과 고객 중심의 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데에 주력해왔다.

     

    각 사업별로 경영핵심과제를 도출해 문제 해결과 사업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근 경영실적이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물보호사업은 품목별로 구체화된 생산·판매계획을 세워 적기 생산 및 공급 체계를 확립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 연간 5억달러 규모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비료사업은 스팀 그래뉼레이션(Steam Granulation) 공법을 도입해 국제 원자재 시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시판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판매채널을 다변화함으로써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완전한 흑자구조가 마련됨에 따라 향후 수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자사업은 600여 종에 이르는 풍부한 품종 자원과 뛰어난 육종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과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얀마 현지 농장 개설을 비롯 해외 거점을 늘려나가며 글로벌사업을 확대하고, 유전형질 기술과 에너지 작물 종자 등 고부가가치 육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동부그룹은 지난달 31일 농업부문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을 계열 분리하기로 했다. 계열분리 이후 동부팜한농은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계 금융자본 오릭스가 인수 작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