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화질평가 대결서 'LCD' 압도적 격차로 따돌려

LG디스플레이(사장 한상범)의 OLED TV가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가 그룹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로부터 최고 화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화질 평가에서 LCD TV를 압도적인 격차로 누른 것이다.

22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자사 홈페이지에 '최신 OLED TV와 LCD TV 기술 대결'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으로 UHD해상도의 65인치 OLED TV와 LCD TV 화질을 비교했다.

이번 비교 평가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UHD해상도의 65인치 최신 OLED TV(모델명: 65EG9600)와 LCD TV(모델명: UN65JS9500)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밝기와 명암비, 색정확도, 선명도, 시야각, 화면반사 등으로 화질 우위를 가늠할 수 있는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결과는 OLED TV의 완성이었다. 디스플레이메이트의 레이몬드 소네이라 박사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채택한 UHD해상도의 65인치 OLED TV는 비교 대상인 LCD TV를 모든 화질 테스트 항목에서 압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OLED TV는 완벽한 화질과 최고의 정확도를 가진 TV로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의 화질과 성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UHD해상도의 65인치 LCD TV에 대해서는 "백라이트를 원하는 곳에만 켜주는 로컬디밍 기술과 색재현율을 높이는 양자점 필름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으나 이것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경우는 정면에서 시청할 때 뿐"이라고 지적했다.

VA 기술이 적용된 LCD TV의 시야각 문제도 제기했다. VA 방식의 LCD TV는 정면에 형성된 최적점이 존재해 이 부분을 조금이라도 지나쳐서 화면을 볼 경우 화질 손상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레이몬드 소네 박사의 주장이다.

이와 반대로 OLED TV의 경우 시청각도에 상관없이 색재현율과 색차, 밝기 등의 변화가 거의 없다.

항목별 화질평가 결과를 보면, 시야각에 따른 휘도는 정면 45도를 기준으로 OLED TV가 82%를 기록한 반면 LCD TV는 51%에 불과했다.

색재현율도 OLED TV는 정면(0도)과 측면(45도)에서의 측정값이 106%와 113%로 오차가 거의 없으나 LCD TV는 화소와 화소 사이에 빛이 간섭하는 혼색 문제로 106%에서 62%로 급감하는 결과를 보였다.

응답속도도 OLED TV는 1.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명과 태양광의 영향이 큰 가정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사율이 2.2%에 달하는 LCD TV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우수한 결과다.

OLED TV는 최근 화질기술의 화두로 떠오르는 HDR(High Dynamic Range) 구현에 있어서도 LCD TV 대비 월등한 성능을 나타냈다.

이정한 LG디스플레이 프로모션담당 이정한 상무는 "이제 OLED TV는 그 어떤 디스플레이 기술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화질을 자랑한다"며 "OLED TV가 지닌 궁극의 화질을 많은 고객과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체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