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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경기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마스터카드는 지난 5~6월 한국인 421명을 포함해 아태지역 17개국 소비자 8718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신뢰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고용, 경제, 고정수입, 주식시장, 삶의 질 등 주요 지표에 대한 하반기 기대치 점수의 평균 값을 계산한 수치다.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 결과(43.6)보다 3.6포인트 낮은 40.0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대상 17개국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반면에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7개국 소비자들의 올 상반기 평균 소비자 신뢰지수는 작년 하반기 조사 결과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평균 66.1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93.1로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으며 호주는 39.5포인트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중국과 홍콩의 소비자 신뢰도는 각각 85.9와 61.5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가 25.8포인트 하락한 64.3을 기록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은 22.3포인트 상승한 56.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7개국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매튜 드라이버 마스터카드 아태지역 글로벌 상품 및 솔루션 사업부 총괄은 "이번 마스터카드 소비자 신뢰지수 결과는 오는 하반기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에 국가간 명암이 엇갈린 것이 가장 눈에 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