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사회서 후임CEO 정할듯
  • ▲ 마틴 빈터콘 CEOⓒ폭스바겐
    ▲ 마틴 빈터콘 CEOⓒ폭스바겐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24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빈터콘 CEO는 전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폭스바겐의 앞날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 약 1주일 만의 일이다. 그간 이 회사의 주가는 35% 가까이 폭락했고,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 정부가 관련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을 예고했다.      

    그러나 빈터콘 CEO는 "CEO로서 어떠한 부정 행위도 인지하지 못했지만 회사를 위해 사퇴한다"며 배기가스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폭스바겐 그룹의 후임 CEO는 오늘 25일경 이사회를 통해 새롭게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마티아스 뮬러 포르쉐 CEO와, BMW 출신으로 지난 7월 폭스바겐 CEO로 영입된 허버트 디에스가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빈터콘 CEO가 최대 3200만 달러(약 380억원)의 퇴직금을 챙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8년간 폭스바겐 그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