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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다음달 14일 각종 첨단기술로 무장한 신형 7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7시리즈는 6세대 모델로,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됐다. 이 차량들은 38년 동안 7시리즈 만을 생산해온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BMW 딩골핑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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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7시리즈는 새로운 개념의 차체 구조인 카본 코어(Carbon Core)를 적용, 이전 모델과 비교해 무게가 최대 130kg 가벼워졌다. 카본 코어는 기존 사용하던 철, 알루미늄 합금 대신 더욱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소재를 적용했다. 달리기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스펜션, 브레이크, 휠 등도 경량화됐다.
이 차량은 새로 개발된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크랭크케이스와 실린더 헤드, 오일 팬으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해 무게와 진동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
신형 7시리즈에는 각종 첨단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우선 손을 직접 스위치나 컨트롤러에 대지 않고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동작인식제어 기능'이 눈에 띈다. 오디오 음량조절, 전화수신 및 거절 등도 손동작 만으로 제어 가능하다.
원격제어 주차 기능도 양산차 세계최초로 적용됐다. 주차공간과 최대 10도 이내의 각도로 차를 세운뒤, 1.5m 이내의 거리에 선 상태에서 키를 이용해 원격제어 주차 기능을 작동하면 7시리즈는 자동으로 움직여 주차한다. 세워놓은 차를 뺄때도 같은 방법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스티어링 휠 조작, 기어변경, 속도조절 등 모든 기능이 자동 작동한다.
원격 무인주차 시스템은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모델에 적용된다. 독일 내수용 차에 먼저 탑재하고, 수출용 차에는 생산과 인증 일정 등을 감안해 순차 적용한다고 BMW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