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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를 끝내고 서둘러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 오랫만에 찾아뵙는 부모님과 친척들을 위한 용돈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걱정할 필요없다. 신한은행은 바쁜 고객들을 위해 올해 추석 연휴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뱅버드는 귀향길 이동이 시작되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운영되며 신권교환, 통장정리, 예금 상담 업무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추석 명절을 맞아 신권을 원하는 고객 수요가 있는 만큼, 뱅버드 자동현금지급기(ATM)에서 신권을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이 뱅버드를 선보인 것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뱅버드란 새처럼 자유롭게 이동해 은행업무를 운영한다는 뜻으로 은행(Banking)과 새(Bird)의 합성어다.
IT시설을 탑재한 차량과 상담 전용 차량으로 운영되는 이동은행으로 아파트 집단 대출, 주요 거래처 요청 등 고객이 필요한 곳에 투입돼왔다.
직원 3명과 고객 3명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소규모 점포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ATM과 위성 송수신장비 등이 마련돼있다. 여수신 제반 업무 뿐아니라 카드신청서 및 사고신고 접수, 공과급 수납 업무도 가능하다.신한은행 뱅버드의 쓰임새는 해를 거듭할 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설이나 추석 명절 연휴에 귀향객의 편의를 돕는 것 뿐 아니라 군부대, 여름휴가철 해변, 지역 축제와 이벤트 행사 등에도 투입되고 있는 것. 1년 내내 뱅버드의 운영일정이 꽉 차있을 정도로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이 추진하고 있는 '1사 1교 금융교육'에 뱅버드가 사용되고 있다. 지난 22일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서울 관악구 소재 성보중학교를 방문해 뱅버드에서 고객 역할을 하며 학생들과 금융 체험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
이처럼 신한은행은 금융교육전용 공간인 '신한청소년금융교육센터'와 뱅버드를 활용해 금융소외지역 학생들에게 금융체험 교육을 전국적으로 실시 중이다.
뱅버드를 활용해 상반기 강원과 충청지역 교육을 마쳤고 하반기에는 전라와 경상지역 등 총 30개교 1000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금융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탄력적인 이동점포 운용을 통해 고객밀착 경영을 실천하고 금융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며 “명절 연휴 뿐 아니라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들을 위해 뱅버드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