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한국공동관 운영해 502건 수출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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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게임 쇼 중 하나로 꼽히는 '도쿄게임쇼'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이 이틀만에 약 85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30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과 서울산업진흥원(SBA·대표 주형철)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도쿄게임쇼 2015' 비즈니스데이(B2B)에 한국공동관으로 참가한 국내 기업들이 이같은 규모의 계약 추진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계약 추진액은 상담액 중 계약 예정 금액과 체결 가능성이 높은 계약 금액을 합한 액수다. 한국 공동관에서는 크리에이티브밤, 소프톤엔터테인먼트, 아이트리웍스 등 국내 13개 게임업체가 해외 바이어들과 총 502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당시 일본의 구미(GUMI), 게임뱅크(GameBank), 크라브(Klab), 라인(Line), DMM.Com 등 주요 게임 퍼블리셔와 소니, SEGA, KONAMY, 캡콤, NTT 등 일본의 대형 게임 기업, 중국 BAIDU, HUAWEI, Perfect World 및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전 세계 주요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방문을 해 국산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크리에이티브밤'은 유아 인지능력 및 창의력 교육 게임인 '분홍돌고래 뽀뚜'를 중국, 대만어로 현지화한 콘텐츠를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대만 기업과 현지 출시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테스트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호러 액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다크에덴' 시리즈를 개발한 소프톤엔터테인먼트도 내년 출시 예정인 '다크에덴2' 관련 해외 대형 퍼블리셔와 계약 협의를 진행했다.

    이 외에 17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와 재일한국인디지털콘텐츠엔터테인먼트협회(KoCoA)는 한국공동관에서 양국의 게임정책 및 산업 정보에 대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일 양국의 콘텐츠산업 정책과 시장 정보를 교류하고 국내 게임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락균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콘솔게임 중심이던 일본게임시장에서 최근 스마트폰용 게임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한국 게임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며 "내년에도 도쿄게임쇼를 비롯한 중국의 차이나조이, 독일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게임쇼는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지난 17부터 20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메세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는 역대 최다 규모인 약 480개사가 참가했으며 26만8446명이 방문, 두 번째로 높은 흥행을 달성했다. 또한 콘솔게임에 치우쳤던 예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이 510개로 절반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