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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조형예술과 철강소재 기술을 융합한 예술작품 지원 및 개발을 통해 철강재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전남 광양, 제주 올레길 등에 작품을 비치해 지역 사회 상생 및 문화예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남 광양 다압면 섬진마을에는 포스코 철강재로 제작된 두꺼비 조형물이 들어섰다. 정현복 광양시장, 서경식 광양시의회의장, 주세돈 포스코 광양연구소장, 김순기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이 조형물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안락한 휴게 쉼터로 자리 잡길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축사에서 "고려 말 섬진강 하구로 침입해 온 왜구들을 울음소리로 물러가게 했다는 두꺼비의 호국보은 정신과 광복 이후 외산에 의존하던 국내 중공업 시장에 자력화의 시발점을 제공한 포스코의 제철보국 정신은 서로 맞닿아 있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이 이 쉼터에 앉아 천혜의 자연 경관은 물론 포스코의 우수한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요 '두꺼비집'의 한 구절을 인용해 ‘새집다오’라고 이름 붙여진 쉼터는 높이 3.5m, 길이 5m, 폭 3.8m로 금색 펄 도장을 입힌 내후성강으로 만들어졌다. 포스코는 유려한 미관을 장기 보존하기 위한 내식성 향상 도료를 표면에 도포, 내후성강 특유의 부식에 강한 장점을 극대화해 포스코 철강재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자체적으로 수립한 지방자지단체, 예술가, 지역 구성원 간 선순환 구조 모델은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철강 이미지 명품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 모델이 적용된 또 다른 예로는 지난해 제주도에 설치된 '팡도라네'를 들 수 있다. 건축가, 예술가, 과학자들이 한 팀을 이뤄 자연과 미디어를 테마로 제작한 '팡도라네'는 설치 이래로 제주도 올레길의 명소로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넓은 돌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 '팡돌'과 속을 뜻하는 '안에'를 합성해 명명된 팡도라네는 내식성이 뛰어난 포스맥 강판을 적용, 염분기가 많은 제주도의 대기를 견디는데 적합하다.
주세돈 포스코 광양연구소장은 "두꺼비는 예부터 재복을 상징하고 민간 신앙의 대상으로서 우리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행운의 표상"이라며 "모쪼록 민족의 영물인 두꺼비와 포스코의 만남이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을 불러다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