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자인상 잇따라 수상…'디자인 경쟁력' 쑥쑥타이어업체, 혁신적안 디자인 선뵈며 자사의 제품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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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25일 열린 레드닷 디자인 대회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한국타이어의 '부스트랙' 제품.ⓒ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업계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자사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타이어의 디자인은 심미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지면과 직접 맞닿는 특성상 성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적인 디자인 대회에서 한국, 금호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체들의 제품이 잇따라 상을 받으며 향상된 경쟁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먼저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25일 열린 레드닷 디자인 대회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 대회에서 한국타이어는 4000개가 넘는 출품작 가운데 디자인의 혁신성, 심미성, 실현 가능성 등 종합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미래 드라이빙 환경에 대한 타이어의 가능성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한국타이어가 레드닷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은 '부스트랙(Boostrac)'이다. 이 제품은 한국타이어의 '디자인 이노베이션 2014' 프로젝트를 통해 독일 포츠하임 대학과 공동 연구로 탄생한 미래형 컨셉 타이어다.
부스트랙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사막과 같은 모래 지형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가변형 트레드 블록 구조를 통해 최상의 트랙션 성능과 입체적 접지력을 구현하도록 디자인됐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세계 최고 권위 디자인 어워드에서 미래형 컨셉 타이어가 최고 영예인 루미너리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타이어의 미래 드라이빙에 대한 비전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다양한 혁신을 통해 미래 드라이빙을 선도하는 글로벌 Top Tier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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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는 2015년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3개 제품이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윈터크래프트 Wi61, 실란트 타이어, K-Silent 타이어.ⓒ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도 2015년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 2015, G-Mark)에서 3개 제품이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금호타이어가 본상을 수상한 작품은 실란트(Sealant) 타이어와 K-Silent 타이어(공명음 저감 타이어),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크래프트(Wintercraft) Wi61 등 3개 제품이다.
'실란트 타이어'는 이물질이 타이어 바닥면인 트레드를 관통했을 때 타이어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를 봉합해 공기 누출 없이 정상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자가봉합(self-sealing) 타이어이다. 이 제품은 올해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K-Silent 타이어'는 타이어에 부착하는 흡음재 형상 및 재질을 최적화한 'K-Silent system'이라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의 공명 소음을 한층 더 줄인 저소음 타이어이며, 겨울용 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i61'은 타이어 측면인 사이드월에 빙산과 눈송이를 모티브로 계절감을 살린 타이어다. 특히 이 제품은 특수 음영효과인 섀도우 널링(Shadow Knurling)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디자인 측면의 가치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택균 금호타이어 연구기술본부 전무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력에 부합하는 디자인 역량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높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