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 총감독 "15년 역대 최초 타이틀 스폰서 체제 도입··· 2016 '헤라서울패션위크'로 포문열어

  • 2016 춘하시즌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정구호 디자이너가 서울패션위크의 총감독이 돼 처음 지휘하는 이 행사는 올해 아모레퍼시픽 '헤라'의 스폰서 계약에 맞춰 '헤라서울패션위크'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정구호 총감독은 지난 1997년 여성복 브랜드 '구호'를 론칭해 2003년 제일모직에서 활동했다.

    이를 기념해 2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하는 유어스빌딩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정구호 총감독은 헤라서울패션위크 개요 및 변동사항, 전야제 및 피날레 행사, 프레스 출입 규정 등 헤라서울패션위크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정구호 총감독은 "아시아 넘버원 패션위크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변화의 일환으로 15년 역사상 최초로 타이틀 스폰서 체제를 도입했다"며 "전야제와 피날레,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새롭게 구성해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지난해보다 '전문화' 된 쇼를 이끄는 것에 주력했다. 먼저 국내외 바이어들이 디자이너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패션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면서 패션비즈니스 장의 역할을 분명히 하곘다는 계획이다.

    정 총감독은 "진태옥 명예디자이너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아카이브 전시 리셉션 행사와 박항치 명예 디자이너 오프닝 쇼로 구성된 전야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호 총감독은 헤라서울패션위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21일에 피날레 행사와 어워드가 진행된다는 내용도 함께 언급했다. 피날레 파티는 서울디자인재단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선정한 '텐소울'디자이너 10명이 헤라의 여상상이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아름다운 여성을 일컫는 '서울리스타'를 주제로 '헤라 서울리스타 콜렉션'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민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행사장 내에서 패션주얼리 바자를 진행하고, 안전과 동선을 보다 호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매체 당 프레스 초청도 제한한다.

    정 총감독은 "디자이너들을 위해 원활한 쇼를 주도하고 홍보하는 것까지가 우리 몫"이라며 "세계적인 패션위크로 거듭나는 첫 발걸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다양한 글로벌 프레스·바이어를 초청해 K-패션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