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독단경영에 반발했던 임원 2명이 징계 조치를 받았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변동환 재경2지역사업부장과 최덕호 영남지역사업부장을 자택 대기발령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는 최근 서비스 선택제 도입을 앞두고 50여명의 지점장들이 주진형 대표를 항의 방문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공개적으로 집단 반발한 것에 대한 조치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5일 서비스 선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비스 선택제는 고객의 주식 위탁 계좌를 상담 계좌와 비상담(다이렉트) 계좌로 나누는 것이다. 비상담 계좌를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거래 건당 정액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선택제가 도입되면 거래대금이 적은 투자자는 수수료 부담이 생겨, 고객 이탈이 우려되고 실적도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직원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주 대표는 집단 항명을 주도한 임원 2명을 징계함으로써 서비스 선택제 시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