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전과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업무협약 체결..."탄소 없는 섬 만든다"
  • ▲ ⓒ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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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이 제주도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

    LG그룹은 8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를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키겠다는 것이 이번 협력의 목적이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오는 2030년까지 제주도를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만 사용하는 이른바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LG그룹은 먼저 내년까지 제주도, 한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완결형 마을 '에코 타운'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마을은 글로벌 에코 플랫폼의 축소판이다. 전체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밑그림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에코 타운은 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한다. 아울러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와 관련한 인프라를 모두 ICT기술로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에코 타운에는 150가구가 쓸 수 있는 시간당 1.5메가와트(MW) 규모의 ESS가 설치된다. 야간에는 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저장해 둔 뒤 낮에 활용하게 할 구상이다.

    제주도는 이번에 조성하는 에코 타운을 도내 여러 지역으로 확산시켜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도내 중소기업에게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이뤄지는 신재생에너지, ESS, 전기차 등 에너지 신산업이 대한민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