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극제약 부여공장 전경ⓒ태극제약
    ▲ 태극제약 부여공장 전경ⓒ태극제약

     

    태극제약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EU-GM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충남 부여군 초촌면에 위치한 태극제약 부여 제2공장은 1986년 향남 제1공장이 준공된 이후 2012년에 완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외피용제 전문 생산공장이다. 건축면적 약 4천평을 비롯해 총 대지면적은 약 2만평에 달하며, 통유리 건축 디자인을 활용해 기존의 제약사 공장보다 더욱 세련되고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태극제약 측은 글로벌 외피용제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부여공장을 완공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2016년 내에 부여공장의 EU-GMP 인증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해외 전문 컨설턴트 로한 사르데시(Rohan Sardesai)를 포함한 인력 5명을 배치하고 시설 정비를 위해 100억원 이상 투자하는 등 각종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U-GMP(Europe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으로 인증을 획득하면 유럽연합 28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42개국에 수출이 가능하다. 태극제약 부여공장은 2013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6년 EU-GMP 인증 준비 및 2018년에는 미국 FDA 인증을 준비 할 계획이다.

     

    태극제약 부여공장은 현재 연고제 6개 라인과 외용액제 3개 라인을 갖췄으며, 내수용은 물론 수출품과 위수탁품을 통합해 생산하고 있다. 부여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1만7천개, 월평균 약 3백5십만개, 연평균으로는 약 4천3백만개이며 무게로는 약450톤에 달한다.   

     

    태극제약 손종법 공장장은 "현재 부여공장의 생산라인은 EU-GMP 인증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 중이며, 공장 가동 정상화 후에는 지금보다 2~3배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2016년에는 EU-GMP 인증을 달성해, 앞으로 글로벌 외피용제 전문 제약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극제약은 2013년에 80개의 외용제 품목을 약 1천7백만개를 생산해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생산실적 자료'에 국내 최다 품목·최대 생산량 기업으로 꼽혔으며, 외피용제 업체들의 전체 생산량과 대비해 태극제약이 13%의 점유율을 보인다고 집계된 바 있다.

     

    또한 태극제약은 뛰어난 제품 개발 및 생산 능력을 인정 받아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 40여 개 제약사의 59개 제품을 수탁제조 하고 있다. 특히 부여공장에서는 광동제약,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등 상위 제약사들을 포함해 현재 16개사의 21품목 외피용제가 생산되고 있다.

     

    이 외에도 태극제약은 우수한 기술력 및 향남공장과 부여공장의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2012년에 500만불 수출탑을 달성했으며 2015년에는 1000만불 수출탑 달성을 앞두고 있다. 전체 수출 물량 중 미국이 80%의 비중을 차지하며, 2003년 미국 수출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는 미국 전역의 드럭스토어에 OEM 형태로 26개 브랜드의 40여개 품목이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