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멕 수술을 고안한 Gerrit R J Melles 박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황호식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한림대학교성심병원
    ▲ 디멕 수술을 고안한 Gerrit R J Melles 박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황호식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는 지난 9월 14~15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각막이식 전문 안과병원인 Netherlands Institute for Innovative Ocular Surgery(NIIOS)에서 열린 디멕 임상 및 실습 연구(DMEK Clinical Wetlab Course)에 우리나라 안과 의사로서는 최초로 참가해 성공적으로 연수를 마치고 이수증을 받았다.

     

    디멕(DMEK, Descemet's Membrane Endothelial Keratoplasty)이란 각막내피세포의 손상 또는 기능저하로 부종이 생긴 환자의 각막에 기증자의 각막에서 내피세포가 붙어있는 데세메막(Descemet's Membrane)만을 이식하는 부분층 각막이식이다. 2002년에 NIIOS의 Dr.Melles(사진)가 처음 고안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수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지만 수술 후 임상결과가 기존의 각막이식에 비하여 뛰어나 유럽과 미국에서 수술 건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황 교수는 이번 연수기간 각막부종 환자에 대한 디멕수술을 참관하고 이와 관련된 토의에 참여했다. 이후 기증자의 안구, 돼지 안구, 토끼 안구로 디멕수술을 실습하는 등 선진의술을 익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황 교수는 "이번 연수를 통해 디멕 수술의 실제적인 술기를 정확하게 익힐 수 있었으며 이를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해 좋은 임상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 2014년 4월 강원도 최초로 디섹수술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2015년 1월에는 강원도 최초로 디멕수술에 성공했다. 당시 황 교수는 각막이식 후 내피세포층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나 시력이 악화된 환자에게 내피층 각막이식 수술인 디멕수술로 환자가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