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사절단 50여명.‥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방문
  • ▲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14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오른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LG
    ▲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14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오른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LG

     

    구본무 LG 회장이 국빈 방한기간 중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한 요아힘 가우크(Joachim Gauck) 독일 대통령에게 LG의 디스플레이, 친환경 에너지·자동차 부품 분야 제품과 기술을 직접 안내했다

    14일 LG에 따르면,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 다비드 길(David Gill) 독일 대통령실 차관, 마티아스 마흐니히(Matthias Machnig) 독일 경제∙에너지부 차관, 롤프 마파엘(Rolf Mafael) 주한 독일대사, 울리히 디츠(Ulrich Dietz) GFT 테크놀로지(금융 IT솔루션 기업) CEO 등 경제사절단 50여 명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했다.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안승권 LG전자 CTO(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 하현회 ㈜LG 사장,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등이 가우크 대통령 일행을 맞았다.

    이날 구 회장은 LG의 첨단∙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직접 안내하는 열의를 보였고, 가우크 대통령은 각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를 세심하게 살펴봤다.

    구본무 회장은 파주공장 내 전시된 ▲대형 곡면 올레드 TV와 투명 디스플레이 등 첨단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가정용 ESS, 에너지 자립섬 솔루션 등 친환경 에너지 제품과 기술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배터리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 등을 직접 소개했다.

     

  • ▲ 구본무 LG회장(왼쪽)이 14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가운데)에게 LG의 에너지 자립섬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 구본무 LG회장(왼쪽)이 14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가운데)에게 LG의 에너지 자립섬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앞서 구본무 회장과 가우크 대통령은 오찬을 함께하며 상호 발전과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LCD 세계 1등을 넘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의 디스플레이 사업을 자신있게 설명했다.

    이어 구 회장은 LG의 친환경 에너지와 자동차 부품 분야의 역량 소개하며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독일의 친환경 에너지와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LG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독일 지멘스(Siemens)사와 MOU를 체결하고 올해 50MWh 규모의 ESS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독일 에너기퀠레(Energiequelle)사가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에 구축하는 독일 최대 규모의 10.8MWh급 ESS에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또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LG전자와 LG화학이 독일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독일은 현재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등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에너지 전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은 한국전쟁 이후 경제 개발을 위한 자본이 부족했던 1960년대, 믿음과 신용 만으로 독일에서 차관을 제공해 창업 초기 LG전자 성장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실제 현 LG전자에 해당하는 금성사는 1962년 적산전력계(전기 사용량 계산기기)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보증이나 담보 없이 독일 '후어마이스터(Fuhrmeister)'社에 500만 마르크(약 125만 달러)의 차관을 도입한 것을 비롯해 60년대 독일에서 3,390만 마르크(약 850만 달러)의 차관을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