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시야각' 투트랙 전략… 공항·지하철용 커머셜 디스플레이도 인기
  • ▲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알리기 위해 그동안 빼어난 화질을 강조해왔던 LG가 처음으로 넓은 시야각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 전략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산업대전(KES) 2015'에 참가해 혁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30도 가량 기운 벽면 3개를 나란히 세워놓은 뒤, 벽 내부에 LG디스플레이의 IPS패널이 들어간 TV와 올레드 TV, 삼성전자의 TV를 차례로 넣었다.

    이들 제품은 모두 65인치 화면 크기에 UHD(초고해상도) 해상도로 기본 성능은 비슷하다.

    LG전자가 이처럼 시야각 비교라는 전시 컨셉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금까지는 해상도로 우열을 가리는 전략을 써왔기 때문에 벽면을 뒤틀 일이 없었다.

    LG전자 관계자는 "IPS 패널 TV도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넓은 178도에 달하는 시야각을 자랑하지만 올레드 TV에는 크게 못 미치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화질이 시야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전시 컨셉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레드 TV는 이론상 시야각이 완전한 180도에 이르기 때문에 다른 TV들과 달리 상하 내지 좌우 측면에서 화면을 봐도 이미지의 윤곽이나 색상에 왜곡이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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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한편 LG전자는 이날 전시회에서 커머셜 디스플레이(사진)도 함께 소개했다. 화면 비율이 58대 9여서 공항이나 지하철 등에서 안내판 용도로 쓰기에 적합하다. 최대 500니트(nit)의 밝기를 낼 수 있다.

    화면을 4개로 나눠 한두 군데선 정보를 전달하고 나머지에선 영화를 상영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내년 초 'B to B(기업대 기업)'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이니즈 형태의 제품이다"면서 "방금 인도의 한 기업으로부터 구입 문의가 들어오는 등 첫날부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