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유와 휘발유에 이어 등유까지 현물시장에 상장 및 거래된다.

     

    한국거래소는 석유제품 현물시장인 KRX석유시장에 오는 26일부터 등유를 상장해 거래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KRX석유시장은 2012년 3월 유가안정 및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개설돼 현재 경유와 휘발유가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등유까지 상장해 거래하도록 하는 것이다. 등유는 주로 난방용 연료로 사용돼 겨울철 수요가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을 갖고 있다. 지난해 국내 등유소비량은 1543만 배럴에 이른다.
     
    거래소는 등유 거래제도를 휘발유 및 경유와 동일하게 설계해 시장참여를 용이하게 하고 유종간 통일성을 제고했다. KRX석유시장을 통한 장내거래로 등유시장의 유통구조 개선 및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동차 및 난방 등에 소비되는 경질유(휘발유, 경유, 등유 등)에 대한 공개시장이 완성됨과 동시에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KRX석유시장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KRX석유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1518만 리터이다. 이는 각각 국내 경유 및 휘발유 소비량의 10.9%, 9.1%를 차지하는 양이다. KRX석유시장 가격은 정유사 장외공급가격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경유 23.5원 및 휘발유 24.1원 낮아 국내 소비자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수요를 반영한 제도 개선 및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KRX석유시장 활성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