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실험 장비 구축 등 실제환경 테스트 가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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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국내 유일의 IoT(사물인터넷) 관련 서비스 시험센터를 연다. 통신에 생소한 중소기업들이 IoT 관련 상품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에 필요한 모든 시험환경은 무상으로 제공한다."김선태 LG유플러스 서비스 개발(Service Development, SD)본부장은 지난 16일 '대전 IoT 인증센터'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IoT인증센터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의 장(場)으로 활용하여 창조경제 실현은 물론 우리나라가 IoT 강국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이날 김 본부장은 "손쉬운 상품 개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국내 경쟁사 및 타 사업자들에게 기술을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하는 한편, IoT 기술의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1등의 IoT 제품을 만드는 나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고객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구축 '이용은 무료'대전 IoT 인증센터는 총 496m2(150여평) 규모로 무간섭(차폐) 시험실, 음성인식 시험실,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시험실, 고객환경 시험실, 기술 교육실 등 IoT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험환경을 모두 갖췄다.특히 고객환경 시험실은 댁내와 동일한 시험 환경을 구축해 상품출시 전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꼼꼼하게 기능을 사전 점검하도록 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또한 제조사들의 다양한 플랫폼과 쉽게 연동할 수 있는 호환성 높은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지웨이브(Z-wave)', '지그비(ZigBee)' 등 홈IoT용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연동 시험실을 각 프로토콜별로 별도 마련했다.이밖에 전파간섭 여부에 따른 서비스 품질 비교 분석이 가능하도록 무간섭 시험실과 명령어 등 음성 인식 테스트를 위한 음성인식 시험실도 구축했다.인증센터는 다양한 시험실뿐만 아니라 프로토콜 계측기 및 분석기, 다양한 홈IoT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허브(Hub) 및 AP, 홈 게이트웨이(Gateway), 서비스 서버, 통신모듈, 모바일 디바이스 등 단말 앱에서부터 서비스 서버까지 절차상 모든 과정을 시험할 수 있다.그리고 이용료는 없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만든 센터인 만큼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센터를 통해 상용화 시험이 완료된 IoT 기술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가 인증마크를 부여해 중소기업의 품질 신뢰도를 대폭 향상시킴은 물론, LG유플러스 IoT 제품에 인증마크 획득 기술을 적용할 경우 별도 절차 없이 즉시 상품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인증 시스템을 통해 재무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이 신제품 아이디어 상용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상품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본부장은 "이 인증시스템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 우리 인증을 받으면 실제 인증이관에서 인증을 받을 때 비용이나 절차 등을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년까지 500여개 이상 국내 중소기업 활용 전망LG유플러스는 수백 여 건의 중소기업 상품 개발 사례를 수집 분석한 결과 영세 중소기업의 성공적 시장안착을 위해서는 개방형 IoT 생태계(Open Eco System)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에 서울 상암동에 시제품 제작환경과 통신모듈 제공 등 사업화를 지원하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한데 이어 이번에 홈 기반의 다양한 IoT 제품 상용화 지원을 위해 개발에서 출시까지 시험환경, 통신경험, 품질확보 가이드, 기술교육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IoT인증센터를 개소했다고 설명했다.조원석 상무는 "최적의 개발환경 무상 지원과 정기적 기술교육, 인증 시험을 골자로 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통신기술 경험이 부족하고 기술 규격 등 품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사가 최소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자사 기술을 상품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인증센터 구축을 통해 1차적으로는 내년까지 30여개의 자사 인증상품이 출시되고 2020년까지는 500여개 이상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이 기관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IoT 기업으로 육성시켜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가 국제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세계 1등 IoT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시험실 이용 또는 IoT 인증을 받기 원하는 중소기업은 인증센터 공식 홈페이지(http://iotcert.uplus.co.kr)에 로그인 후 이용신청을 하면 되며,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원아이디가 있는 고객의 경우 기존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아이디가 없는 고객은 신규 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가입자 꾸준히 증가…올해 10종 상품 추가 출시LG유플러스가 지난 7월 선보인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허브 등 총 6종의 홈IoT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3만5000여 명을 넘기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안성준 상무는 "하루 1000가구 이상씩 가입 신청이 들어오는 등 잘 팔려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각 제품들을 당초 의도와 다르게 새롭게 사용하는 사례들을 보면서 또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LG유플러스는 IoT 인증센터와 같은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계기로 에너지, 보안, 애완동물, 가전업계와의 제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지웨이브 기반 허브 외에도 와이파이, 지그비, 블루투스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모두 지원하는 지능형 멀티 허브와 AP도 구축할 계획이다.실제로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블루투스 기반의 보급형 허브와, 지그비 기반 동글을 우선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모든 IoT 주파수와 LTE 주파수를 동시 지원함은 물론 원거리 음성인식까지 가능한 보급형 유무선 통합 허브도 출시할 예정이다.아울러 동 소화, 방범 출동, 홈오토 제어 등의 기존 솔루션과 연계한 원격 도어락, 도어캠, 스마트 창호 등과 함께 제습기, 정수기, 밥솥, 전동커튼 등 기존 가전제품과 연동되는 실내 온도조절기, 애완동물 자동 급식기, 애완동물 움직임 감지센서 등을 11월 중 선보여 댁내 모든 제품을 LG유플러스 홈 IoT 서버로 통합제어 하겠다는 전략이다.안성준 상무는 "올해는 10종의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고 내년에는 40여 종으로 이들을 확대할 것"이라며 "상품 가격을 기존 대비 36% 정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이 이달로 종료되는데 연장할 지, 종료할 지는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IoT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위해 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센터를 통해 많은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