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양도가격 1600억"… "LGD, 인프라 활용 소재사업 집중나서"
  • ▲ OLED조명. ⓒLG화학.
    ▲ OLED조명. ⓒLG화학.


    LG화학은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사업을 LG디스플레이에 넘긴다고 발표했다.[본지 14일 보도] 양도가액은 1600억원이며, 양도일은 내달 15일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선 LG화학은 주력 사업인 화학에만 역량을 모을 수 있다.

    나아가 OLED 조명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인력과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투자비 없이 빠르게 제품 양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OLED 조명의 경우 기계적 장치여서 화학 부문보단 LG디스플레이가 맡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조명에 들어가는 W-OLED 기술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LG 관계자는 "소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양도를 결정한 것"이라며 "차별화된 OLED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이 사업부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세부계획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OLED 조명사업이 당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시간을 두고 새판을 짤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