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예산 직접 설명하는 아름다운 전통 만들고 있다"

  • ▲ 취임 첫 해인 2013년 국회 본회의에 출석,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 취임 첫 해인 2013년 국회 본회의에 출석,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새해 예산안 편성과 관련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 첫 해부터 3년 연속 국회에서 시정 연설을 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 연설에서 경제활성화 법안, 노동시장 개혁, 예산안까지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동시장 개혁의 경우, 노사정 간 어렵사리 합의를 이뤄냈지만 국회에서의 입법화 과정이 늘어지면서 노동개혁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알려진 것은 20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관훈토론회에서 이를 언급하면서다. 

정 의장은 "과거 대통령들은 5년 임기 동안 예산안 시정연설을 1번 정도 왔다"면서 "박 대통령은 매년 오고 있다. 이달 27일 본회의에 시정연설을 하러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국민과 소통에 있어 전체 예산을 국민들에게 직접 나서서 설명드리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역대 대통령 중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권 첫 해에만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했다. 이후에는 총리가 대독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