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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츠 카마 이안 카마 보츠와나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나라 경제인들과 만나 경제협력을 주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코트라 등 경제5단체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보츠와나 대통령을 초청해 '비즈니스 포럼' 개최했다.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 등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칼라하리의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경제 성장을 이룬 아프리카 남부의 공화국이다.
이 자리에서 세레츠 카마 이안 카마 보츠와나 대통령은 "보츠와나는 대외 지향적인 개방 경제를 표방하고 있다"며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에너지 자원뿐 아니라 제조업, 농업, 건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사업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보츠와나는 한국과 비슷하게 짧은 기간에 경제 발전을 이룩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보츠와나가 다이아몬드 등 광물 사업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앞으로 전력·건설·통신 등 사회 기반 시설 구축과 관련해 한국 기업이 신(新)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코트라는 보츠와나 투자무역청(BITC)과 무역 투자 진흥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와 보츠와나는 △무역‧투자 정보 교환 △시장조사 △전시회 및 무역사절단 등 무역촉진활동 참여 △외국인투자 유치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협력하게 돼 양국 간 무역‧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 수준이 1만6000달러로 상당히 높은 나라다. 지난 1966년 독립 이후 1999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9%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 투명성 기구의 부패 인식 지수는 31위(한국 43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