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 "지속 가능한 성장위한 발판을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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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가 김주연 P&G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베이비 케어 부문 전무를 새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내년 1월1일부터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P&G를 살릴 구원투수로 나서게 된다.
25일 P&G에 따르면 김 신임 사장은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 준 탁월한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아 한국P&G 사장으로 선임됐다.
P&G는 1837년에 설립돼 현재 180개국에서 300개 이상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1992년 한국지사가 설립됐다. 다우니, 페브리즈, 오랄비, 위스퍼 등 생활·건강용품과 팬틴, SK-II 등 뷰티 제품을 포함한 10개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진출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P&G는 업계 만년 4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국내 샴푸·린스 부문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8%에 불과하다. LG생활건강(34.7%), 아모레퍼시픽(33.6%)과 격차도 크다.
P&G의 주력제품인 '다우니'가 속한 섬유유연제 시장점유율 또한 20.7%에 그치고 있다. LG생활건강 '샤프란'에 밀리는 모양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한국P&G는 사장을 교체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김 P&G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베이비케어 부문 전무(48)는 다양한 브랜드를 담당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P&G 관계자는 "김 신임 사장은 1995년 한국P&G 소비자시장전략본부(CMK)에 사원으로 입사해 SK-II, 오랄비, 질레트, 페브리즈, 팬틴, 헤드앤숄더, 위스퍼 등 다양한 P&G 브랜드를 담당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라며 "브랜드 전략 수립 및 실행, 소비자 이해를 기반으로 시장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을 가진 역량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연 사장은 "한국 시장 사장으로 선임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할 수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