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P&G '#여자애처럼' 그랑프리
칸 광고제, PR 등 5개부문 발표

애플, 볼보, 보다폰 등 그랑프리

입력 2015-06-24 18:36 | 수정 2015-06-24 19:33
칸 라이언즈 두 번째 시상식이 23일 오후 7시 열려 올해 처음 시작하는 글래스 라이언을 비롯해 옥외, 크리에이티브 효과, PR, 미디어 다섯 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총 131점이 수상한 옥외 부문에서는 TBWA\미디어 아트 랩(TBWA\Media Art Lab)가 대행한 애플 “세상 갤러리(World Gallery)”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애플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 중 162장을 선정해 그 사진으로 거대한 옥외간판을 만들어낸 것. 거대한 규모로 인쇄해 뛰어난 해상도와 화질을 입증한 것은 물론, 장소에 잘 맞는 사진을 선정해 배치함으로써 일반 대중이 함께 사진 작품들을 즐기고 공유할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옥외 부문 심사위원장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츠(Juan Carlos Ortiz, DDB 라티노 CEO, DDB 크리에이티브 회장)는 작품 선정에 대해 “우리가 그랑프리를 고른 게 아니다. 그랑프리가 우리를 골랐다”며 ‘세상 갤러리’는 말로 그랑프리 수상작의 우수상을 간단히 설명했다. 


지난 해 수상작 중 집행 효과가 탁월했던 캠페인에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효과 (Creative Effectiveness) 상은 볼보의 “라이브 테스트 시리즈(Live Test Series)”가 차지했다. 스웨덴의 포스만 & 보덴포스(Forsman & Bodenfors)가 대행한 이 캠페인은 지난 해 칸 라이언즈에서 두 부문 그랑프리를 석권한 것은 물론, 일반인들도 대형트럭이라는 특수한 상품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다양한 스턴트를 실행해 무수한 패러디를 양산해낸 인기 캠페인이기도. 

심사위원장 웬디 클라크(Wendy Clark, 코카콜라 북미 탄산음료 브랜드 전략 마케팅 담당 회장)는 “크리에이티비티가 뛰어난 효과를 거두는 교과서적 사례”라며 볼보의 그랑프리가 업계가 받는 ‘선물’이며 심사인단 모두가 이 작품을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전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켜온 MSL 그룹 뉴욕(MSL Group New York)과 레오 버넷 토론토(Leo Burnett Toronto)의 “늘 #여자애처럼(Always #LIKEAGIRL)” 캠페인은 PR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받았다. ‘여자답다’는 말이 주는 부정적인 면이나 편견을 없애버리고자 노력한 복합 캠페인으로, 프록터&갬블(Procter & Gamble)이 광고주다. 


PR 부문 심사를 이끌었던 FleishmanHillard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 린 앤 데이비스(Lynne Annes Davis)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 중 두 사람이 자기 어린 딸들에게 ‘늘 #여자애처럼’을 보여줬는데 그 어린 딸들은 ‘여자애처럼’이 부정적인 의미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심사과정 중의 일화를 전하기도. ‘늘 #여자애처럼’은 브랜드의 목표와 상업적 성공 추구가 브랜드의 전망과 잘 결합해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올해 출범한 글래스 라이언즈 수상작도 이 날 발표됐다. 글래스 라이언즈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양성평등을 이루는데 이바지한 캠페인을 선정하기 위한 상이다. 최초의 글래스 라이언즈의 주인공은 BBDO 인도의 인도 프록터 & 갬블(Procter & Gamble, P&G)을 위한 캠페인인 “피클을 만져라(Touch the Pickle)”. 

‘“피클을 만져라’’는 월경 중 여성의 행동을 제약하는 인도의 지역적 환경이 잘 반영된 캠페인이다. 월경 중 여성이 피클을 만지면 피클이 상한다는 전통적 미신을 전면에 내세워, 월경 중에 외출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제약 받는 여성들에게 월경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을 영위하자고 호소하는 캠페인이다. 여성용 생리대를 판매하는 P&G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감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은 물론이다. 

심사위원을 맡은 신디 갤럽(Cindy Gallop)은 심사의원 간 긴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피클을 만져라”를 그랑프리로 선정하는데 모두가 찬성했다며 “혁신적이며 파괴적인 방식으로 이 세상 여성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는” 출품작, “사회적 책임은 물론 비즈니스 성과도” 높이는 출품작을 선정했다고 심사 배경을 밝혔다. 신디 갤럽은 여성운동단체인 ‘우리가 세상을 운영한다면/포르노가 아닌 사랑을’의 설립자이자 CEO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터키의 영&루비캠 팀 레드 이스탄불(Y&R Team Red Istanbul)이 보다폰 적신호(Vodafone Red Light)로 그랑프리를 받았다. 터키가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단한 비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들을 지켜주는 캠페인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마인드셰어(Mindshare) 글로벌 CEO인 닉 에머리(Nick Emery)는 ‘기술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쉽게 채용해 융통성 있는 방법으로 접근해 터키 여성들에게 적합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제일기획이 버거킹 “왕처럼 아침을” 캠페인과 삼성전자 “룩앳미” 캠페인으로 각각 미디어 부문 은상 둘, PR 부문 은상 하나를 추가했다. 
[프랑스 칸=이연수 기자] 


이연수 mermadam@hot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