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전국사업자 등록통계 공개8월 전체 사업자 661만명…전년比 5.6%↑경기·50대·男 가장 많아음식점 등 생활밀접업종, 서울 강남구 최다
  • ▲ 기사 내용과 무관.
    ▲ 기사 내용과 무관.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미용실은 늘고 있는 반면, PC방과 문구점, 서점은 줄어드는 추세인 것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음식점과 부동산 등 생활밀접업종이 가장 밀집한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국세청은 28일 전국 254개 시·군·구별 사업자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현재 전체 사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6% 증가한 661만명이었다. 이중 개인이 88.2%(582만9000명), 법인이 11.8%(78만1000명)를 차지했다.          

     

    업태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21.3%(141만명)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13.2%), 음식업(10.6%)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8만6000명(24.0%)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153만5000명(23.2%), 부산시 42만9000명(6.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월 대비 사업자 증가율은 세종이 28.0%로 가장 높았고, 제주 11.8%, 충남 6.3%로 2~3위에 포진했다. 사업자 성별 비중은 남성이 62.6%, 여성이 37.3%로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사업자 증가율은 여성이 6.7%로 남자(4.9%)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32.1%), 40대(28.5%), 60대(16.0%)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별 비중은 60대(1.0%p)와 70대(0.1%p)가 증가한 반면 40대(-0.8%p)와 50대(-0.3%p)는 감소해 연령대가 다소 높아지는 추세로 분석됐다.

     

    사업체 존속연수는 '5∼10년'이 21.6%, '10∼20년'이 21.3%, '3∼5년'이 13.6%였다.

     

    30개 생활밀접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전체의 21.9%인 145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2% 늘었다.

     

    패스트푸드점(12.6%)과 편의점(10.0%), 실내장식가게(12.2%), 부동산중개업소(7.9%)가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PC방(-4.2%), 문구점·서점(-3.3%), 휴대폰판매점(-2.2%)은 감소했다.

     

    서울 강남구에는 교습학원·문구점·미용실·부동산중개업소·실내장식가게·예체능학원·일반음식점·제과점·패스트푸드점·화장품가게 등 11개 업종이 전국 254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이 밀집해 있었다. 서울 중구에는 옷가게와 안경점이 가장 많았다.

     

    꽃가게는 대규모 화훼단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일반주점은 홍대입구가 포함된 서울 마포구, 가구점은 마석가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경기 남양주시, 과일가게는 제주 서귀포시, 여관은 제주시에 사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 ▲ 전국 사업자 수 증감 현황(左)과 사업자 종류별 비중.(단위·천명) ⓒ국세청
    ▲ 전국 사업자 수 증감 현황(左)과 사업자 종류별 비중.(단위·천명) ⓒ국세청

     

    한편, 국세청은 앞으로 매월말 2달전의 전국 시·군·구별 사업자등록 현황을 업태별, 성별, 연령별, 존속연수별로 구분해 매월 '국세통계 전용누리집(stats.nts.go.kr)'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기관의 정책수립과 예비사업자의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또 창업이 빈번한 3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도 별도로 공개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1년에 1번(매년 12월) 국세통계연보를 통해 업종별 사업자등록 현황을 시·군·구 구별없이 개괄적으로 공개해 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세통계정보를 적극 발굴해 월별 공개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