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에 이은 삼성전자 약세 영향코스피·코스닥, 시총상위주 대부분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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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7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간밤 미국 증시 약세에 이어 삼성전자 주가가 3% 이상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지수는 전장 대비 34.21포인트(1.26%) 밀린 2687.6에 장을 마쳤다. 투자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73억 원, 8533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조2397억 원의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 소식에 3.07% 하락 마감했다. 이후 곧장 삼성전자가 반박문을 냈지만 낙폭은 좁혀지지 않았다.

    이 외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POSCO홀딩스 등은 1% 내외 약세로 마감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떨어진 채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반도체장비와 화학은 전일 대비 각각 2.50%, 1.54% 내렸다. 반면 조선과 해운사는 전일 대비 각각 2.20%, 0.83%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리 불안 가중 속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며 "코스닥은 반도체 차익실현에 상방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7.17포인트(0.85%) 하락한 839.41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325억 원 사들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 원, 30억 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 2%대 떨어졌으며,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대 이상 떨어졌다. HPSP는 7%대 급락했다. 반면 알테오젠, HLB, 엔켐 등은 2~4%대 상승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1원 오른 1369.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