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기업 2곳 선정... "생태계 활성화 초석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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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와 충북혁신센터가 바이오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창조경제 바이오 펀드'의 첫 투자 대상 기업으로 지피씨알과 엠모니터를 선정하고, 각각 10억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북혁신센터가 바이오 분야 벤처 투자와 생산기술 혁신지원 등 출범 이후 지금까지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자 마련한 '충북창조경제혁신대회' 자리에서 진행됐다.

    지피씨알과 엠모니터는 2~3억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창업한 회사로 이번 10억원 투자 지원은 향후 회사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고형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사장)을 비롯해 충청북도 시·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충북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 성과 사례를 살펴봤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충북혁신센터가 개소 된지 8개월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원을 받은 도내 많은 기업들이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상생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도 "초기 단계 바이오 기업 대상으로 이렇게 투자가 이뤄진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바이오 전용펀드를 통해 바이오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지피씨알(GPCR)은 2013년 11월 체내 세포를 미세한 크기로 연구하는 분자세포 분야 전문 연구원 3명이 서울대 생명공학연구실에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체내 특정 단백질 기능을 조절해 부작용 없는 맞춤형 항암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2~3년 내 세계 시장에 항암제 기술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모니터(M Monitor)는 지난해 7월 설립된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제조 벤처기업으로, 메르스, 감기 등 감염질병을 간편,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해, 휴대용 진단장비로 개발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