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30% 신장··· '놈코어룩' 열풍에 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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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들이 즐겨찾는 '첼시부츠'를 신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29일 오픈만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9/29~10/28)간 여성용 첼시부츠는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첼시 부츠는 양 옆에 고무 밴드를 넣어 발목까지 올라오는 가죽 구두를 말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승마용으로 만들어진 데서 유래된 것으로 19세기 영국의 첼시 귀족·신사들이 신으면서 이름이 붙여졌다. 

    끈이 없는 형태로 발등 옆에 신축성 있는 고무가 덧 돼 있고 신고 벗기 수월하다는 특징이 있어 남성들이 주로 즐겨 신었다. 

    그러다 최근 편한 착용감과 함께 패션계에서 기본 아이템으로 멋을 내는 '놈코어룩' 열풍이 불면서 코디 아이템으로 적합해 여성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근래 들어선 다양한 굽 높이 외에도 양가죽·스웨이드·합성피혁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등장, 선택의 폭도 넓어져 여성 고객들이 보다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오피스룩부터 캐주얼룩까지 코디가 수월한 데다, 첼시부츠의 다양화로 패션에 민감한 여성들이 취향에 따라 구매할 수 있게 돼 호응을 얻고 있다"며 "놈코어룩의 유행이 계속되는 한 추동 시즌 하이힐의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