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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코트라, 사장·김재홍)는 중국과 일본 정상의 방한에 맞춰 '한·중·일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진행된 상담회의 후속 조치와 3국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동북아 경제협력 확대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1:1 상담회에는 우리 중소기업 107개사와 중국과 일본에서 초청한 바이어 76개사가 참가해 총 28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또 중국 뿌뿌까오(유통), ZTE(전자) 등 대형기업과 일본 히다치 하이테크(자동차부품), 가네마츠(유통) 등 유수의 바이어가 참가해 전자상거래, 초고속 통신망 구축, 자동차 부품 아웃소싱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상담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병원진출을 포함한 2억달러(약 2200억원)의 계약추진액을 달성했다.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소비재 시장 공략에 중점을 준 이번 상담회에는 중국 소비재 유통 바이어 32개사가 참가했으며 한국의 G사와 중국 베이징의 L사 간 중국 온라인 상점 입점 업무협약(MOU) 체결로 중국 소비재 온라인 유통망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국내 O사는 건강 기능식품 매장 800여개를 갖고 있는 일본 바이어와 지난 9월 코트라 상담회를 통해 만난 이후 지속적으로 상담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약 12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기술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던 광통신 모듈 생산기업인 국내 A사와 중국 3대 통신사인 Z사는 이번 행사에서 다시 만나 상해시 통신망 구축에 이어 추가로 타 지역에 공급할 것을 합의했다.
교육 솔루션과 컨텐츠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주요 사례로는 I사와 일본의 E사 간 스마트 교육 솔루션 유통 계약 체결, E사와 중국의 J사 간 학원 영어 컨텐츠 교재 채택 MOU 체결 등이 있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중국정부가 지난해 4개 성, 3개 직할시 등 7개 지역에 의료 특구를 설립해 해외 의료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주대 의료원이 2018년까지 1000개 병상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이를 통해 아주대 의료원은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의 위탁경영 파트너로 참여해 암치료, 심뇌혈과, 외상치료 등 의료기술과 의료기기, 의료서비스를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강소성은 장강삼각주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중국 화동지역의 거점지역이다. 약 25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1:1 상담회와 연계해 진행된 인재채용상담회에는 힐튼호텔 후쿠오카 등 일본과 중국 기업 20개사가 참가해 국내의 우수한 청년인력을 대상으로 면접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중국·일본 기업들은 향후 약 50명의 한국 청년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